이달 초, 인천의 오피스텔 주차장. <br /> <br />수사관들이 고급 외제 차 안을 살피며 물건을 하나둘 꺼냅니다. <br /> <br />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혐의를 받는 김 모 씨 등 일당 3명의 승용차 압수 수색을 벌이는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김 씨 등은 두 나라 통화를 동시에 사고팔아 환차익을 얻는 거래, 이른바 'FX 마진거래'를 홍보하며 불법 사이버 도박장을 운영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환율등락에 돈을 걸게 한 뒤 이기면 수수료 13%를 제외한 베팅 금액의 1.8배를 가져가게 하고 틀리면 한 푼도 주지 않는 방식으로, 베팅 시간은 1분에서 5분으로 짧았습니다. <br /> <br />전형적인 도박 형태입니다. <br /> <br />김 씨 등이 1년여 동안 블로그나 유튜브 등에 광고를 올려 모집한 회원은 만여 명. <br /> <br />수수료 명목으로 챙긴 돈은 118억 원에 이릅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번 돈으로 고가의 수입차를 몰며 호화로운 생활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남아있는 자산 40억 원어치에 대해 몰수보전 신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성택 /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: 오피스텔 등 부동산과 고급 외제 차 리스 보증금, 가상자산 거래소에 들어간 돈이 확인돼서 거기에 대해 몰수보전 신청했습니다.] <br /> <br />이 사이트 말고도 지난 2019년 5월부터 경찰이 찾아낸 불법 도박 사이트는 모두 5곳. <br /> <br />회원 수는 모두 합쳐 16만 명에 달하고 범죄 수익은 1,150억 원에 이릅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도박 공간 개설 혐의로 238명을 입건하고 이 가운데 5명을 구속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상습성과 입금 금액 등을 따져 회원들이 도박임을 알고 베팅했는지 등도 추가로 조사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다연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ㅣ김광현 <br />그래픽ㅣ강민수 <br />화면제공ㅣ경기남부경찰청 <br />자막뉴스 제작ㅣ이 선 에디터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10618100720100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